11월 말 외환보유액 4364억달러···'사상 최대' 경신
11월 말 외환보유액 4364억달러···'사상 최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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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전월(4265억1000만달러) 대비 98억7000만달러 늘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급감한 후 반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사상 최대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화자산 수익이 늘었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다른 통화가치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달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2.3% 하락했다.

구성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946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0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1억9000만달러 줄어든 29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같았고 IMF 포지션(44억달러), SDR(특별인출권)(32억2000만달러) 등은 늘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를 차지한 중국은 3조128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다. 뒤이어 일본(1조3844억달러), 스위스(1조217억달러), 러시아(5828억달러), 인도(5602억달러), 대만(5012억달러), 홍콩(474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66억달러) 순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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