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30%↑'월간 최고'···미국·영국·호주 등 상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양상에도 지난 11월 한 달간 세계 증시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지수는 평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주요 지수의 상승률은 평균 14.10%로 집계됐다.
G20 국가 주요 지수 모두 올랐다. 11월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만 명 발생한 이탈리아의 지수는 22.95% 급등했다. 아르헨티나(22.50%)와 러시아(20.19%), 프랑스(20.12%) 등 주요 지수도 20% 이상 급등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19% 올라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코스피 지수는 14.30% 상승했다. 월 기준 최대 상승률 기록(2009년 4월·13.52%)을 넘는 수준이다. G20 주요 지수 중 10번째 상승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0% 이상 오른 4개국 외 유럽연합(18.06%), 일본(15.04%), 독일(15.01%) 지수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그러나 미국 증시 3대 지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84%, 나스닥은 11.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5% 올랐다.
영국(12.35%)과 캐나다(10.33%), 호주(9.93%) 지수도 코스피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발(發) 여파에도 세계 주요 증시의 상승은 미국 대선에 따른 '바이든 효과'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