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협상 난항 '이틀째 하락'···WTI 1.7%↓
국제유가, OPEC+ 감산 협상 난항 '이틀째 하락'···WTI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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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79달러) 떨어진 44.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1.0%(0.46달러) 하락한 47.42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조절을 위한 산유국의 감산 협상마저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OPEC+(OPEC 회원국과 10개 OPEC 외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참여국 간 이견 속에 내년 초 감산 규모 결정을 위한 회의를 1일에서 3일로 연기했다. OPEC 회원국들은 현재의 감산 규모를 내년 1분기에도 유지할 것을 원하는 반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이 1월부터 점진적 증산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VM의 원유 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시장은 아직 패닉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펠리마 크로프트는 로이터통신에 "OPEC은 아마도 면을 살리는 타협에 이를 수 있다"면서 "단계적 생산 회복으로 이어지는 단기 감산 연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평균 49.35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1%(38달러) 오른 1,81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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