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O4O 모델 'LF몰 스토어' 승부수
LF, O4O 모델 'LF몰 스토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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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식 대표 "온라인 플랫폼·디지털 기술 개방" 주문
전북 군산 LF몰 스토어 군산헤지스점 (사진=LF)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생활문화기업 LF가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 LF몰 스토어에 승부수를 띄웠다. 앞으로 전국의 모든 가두(길거리) 매장을 공식 온라인 쇼핑몰(LF몰)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1일 LF는 전국 100개 길거리 매장을 LF몰 스토어로 바꾸는 한편, 주요 상권에 신규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LF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강남타워 종합매장을 LF몰 스토어로 전환한 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LF몰과 오프라인 유통의 상승 효과를 보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GS강남타워 종합매장을 첫 LF몰 스토어로 전환한 뒤 해당 지점 매출은 평균 70% 뛰고 구매자는 전년보다 3배나 증가했다.

LF 측은 "해당 매장들은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평균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안팎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며 특히 20~30대 소비자 비중이 대폭 늘었다"고 귀띔했다.

LF몰 스토어는 O4O(Online for Offline) 개념의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이다. 온라인 쇼핑몰로는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보완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LF가 고안했다. 매장에서 편하게, 온라인에서 싸게, 집에서 빠르게를 구호로 내세운 통합 매장이며 온라인몰 판매 가격과 동일하게 값을 책정한게 특징이다. 

매장 곳곳엔 태블릿 PC가 비치돼 인터넷으로 LF몰에 접속해 가격을 확인해볼 수 있다. LF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지정한 매장에서 찾을 수도 있으며 상품을 찾으면서 곧바로 입어보고 필요하면 수선이나 무료 반품, 교환을 할 수 있다. LF몰에서 본 상품을 직접 입어보고 매장 직원으로부터 자신에게 어울리는 착장도 안내받을 수 있다.

안태한 LF 영업운영부문장(상무)은 "LF몰 스토어는 소비자에게는 체험 기회를, 대리점주에게는 지역 특성에 맞춘 매장 차별화로 꾸준한 수익 창출을 제공하는 상생형 사업 모델"이라며 "LF몰 스토어를 모든 가두 매장으로 확대하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전국 핵심 상권 내 신규 매장 출점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F 관계자는 "신개념 O4O 플랫폼인 LF몰 스토어의 전면 확대는 그 동안 LF의 혁신을 주도해온 오규식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존의 방식과 틀에 얽매이기보다 당사의 이익을 먼저 내려놓고 당사가 지닌 온라인 플랫폼 및 디지털 기술, 데이터 기반 마케팅 비법을 대리점주를 비롯한 사업 파트너들에게 과감하게 개방하고 나눌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 데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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