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2630선 탈환···'이틀 만 최고치'
코스피, 기관 '사자'에 2630선 탈환···'이틀 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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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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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급반등하며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2.91p(1.66%) 오른 2634.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08p(0.85%) 상승한 2613.42에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로써 전날의 낙폭을 모두 회복, 2630선을 탈환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횟수는 4회에 달한다. 다만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2648.66)은 넘지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 상승한 뒤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재차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제조업 PMI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발표되는 등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매매추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7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반등을 이끌었다. 전날 2조원 이상 팔아치운 외국인이 728억원 '사자' 전환했고, 개인은 닷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34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731조6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4.54%)과 증권(4.10%, 금융업(2.47%), 은행(2.11%), 전기전자(1.82%), 제조업(1.71%), 의약품(1.59%), 화학(1.51%), 서비스업(1.43%), 운수장비(1.40%), 기계(1.36%), 운수창고(1.32%), 보험(1.29%)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종이목재(2.44%), 통신업(-0.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65%)와 SK하이닉스(3.08%), LG화학(1.13%), 삼성바이오로직스(0.89%), NAVER(2.88%), 셀트리온(1.18%), 현대차(1.10%), 삼성SDI(2.63%), 카카오(1.77%) 등 시총 상위 1종목이 모두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41곳, 하락 종목이 294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0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18p(0.58%) 오른 891.29로 장을 마쳐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일보다 3.42p(0.39%) 오른 889.53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반전했지만, 이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890선에 안착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9월16일(896.28)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0원 내린 1106.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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