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너구리' 인기 덕에 완도 다시마 사용량 역대 최대
농심 '너구리' 인기 덕에 완도 다시마 사용량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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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열풍과 코로나19로 라면 수요 늘어 10월까지 매출 1000억  
농심은 1982년 '너구리' 출시 때부터 38년째 완도 다시마를 써왔다. (사진=농심) 
농심은 1982년 '너구리' 출시 때부터 38년째 완도 다시마를 써왔다. (사진=농심)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농심이 우동라면 '너구리' 안에 넣는 국산 다시마의 올해 사용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너구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다시마 사용량도 늘었다.  

26일 농심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너구리 매출은 1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4% 늘어난 수치다. 이런 실적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라면 수요 증가 덕분이다. 

농심의 올해 국산 다시마 사용량은 500톤(t)을 넘어설 전망이다. 1982년 출시된 너구리는 스테디셀러여서 매년 쓰이는 원료 양이 비슷하다. 매년 너구리 생산을 위해 농심은 전남 완도에서 다시마를 400t씩 사들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100t 더 필요해졌다. 

농심 입장에서 당장 다시마 수급 걱정은 없어 보인다. 지난해 작황이 좋았던 다시마를 180t 추가 구매했기 때문이다. 질 좋은 다시마로 너구리 품질을 높이면서 다시마 농가에게 소득 보장해주기 위한 조처였다. 

너구리 출시 때부터 농심은 완도 다시마를 써왔다. 개발 당시 남다른 해물우동 맛을 내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골랐고, 그 인연이 38년째 이어졌다. 

농심은 지금까지 1만5000t이 넘는 다시마를 사들였다. 농심은 "한 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완도지역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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