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엿새 만에 반락···2600선 턱걸이
코스피, 기관 '팔자'에 엿새 만에 반락···260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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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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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연고점을 터치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22p(0.62%) 내린 2601.54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19.58p(0.75%) 상승한 2637.34에 출발한 지수는 미국 증시 훈풍에 강세 흐름을 유지하며 장중 2642.25을 터치, 사흘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기관이 오후 들어 매도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급반락하며 2580선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2600선에 가까스로 마감했다. 이로써 이틀째 이어갔던 종가 기준 연고점 행진을 멈췄다.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매매추체별로는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기관이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615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5029억원어치 사들였고, 15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도 129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118억2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54%)과 종이목재(-1.86%), 전기전자(-1.53%), 보험(-1.31%), 서비스업(-1.28%), 운수창고(-1.24%), 화학(-1.08%), 유통업(-1.02%), 전기가스업(-0.94%), 통신업(-0.86%), 기계(-0.84%)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의약품(2.48%), 은행(1.14%), 금융업(0.69%), 비금속광물(0.3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62%)가 이틀간의 최고치 행진을 뒤로하고 나흘 만에 반락했고, SK하이닉스(-1.42%), LG화학(-1.38%), NAVER(-1.42%), 현대차(-0.83%), 삼성SDI(-2.54%), 카카오(-1.61%) 등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9.45%)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09곳, 하락 종목이 653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98p(0.80%) 내린 865.12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5.25p(0.60%) 오른 877.35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2시께 하락 반전, 2% 가까이 급락하며 855.28까지 밀렸다. 이후 내림폭을 일부 회복해 860선에 안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80원 내린 1108.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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