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내달 임추위 가동···차기 회장도 '官출신' 오나
농협금융, 내달 임추위 가동···차기 회장도 '官출신'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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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장에 김광수 회장 내정
우선 김인태 부사장 체재로 전환
농협금융그룹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농협금융그룹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되면서 후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누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농협금융은 부사장 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내달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김인태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내달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해 김광수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지배구조내부규범에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경영 승계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 추천 절차를 마치도록 명시돼 있다.

전날 14대 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된 김 회장은 2018년 4월 회장으로 취임한 후 2년 7개월간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다. 임기는 내년 4월 말까지였으나,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됨에 따라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업계의 관심은 김 회장에 이어 농협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다. 임기가 남아있던 터라 아직 이렇다 할 하마평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농협금융 회장 자리는 관 출신 인사가 주로 맡아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관 출신 위주로 차기 후보군이 꾸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농협금융이 출범한 2012년 첫 회장(신충식)을 제외하고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현 김광수 회장 등 모두 관 출신 인사가 농협금융 회장을 맡아왔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 자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는 대로 이사회를 통해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김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혀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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