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1~9월 누적 순이익 6조 육박···생보 '찔끔'·손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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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 경영실적 잠정치 발표
이자수익 부진에도 저축성보험 호조·손해율 하락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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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올해 보험사들이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된데 기인해 순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영업손실은 저축성보험 영업실적 호조(생보사) 및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 손해율 하락(손보사) 등으로 축소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를 보면 지난 1∼9월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은 총 5조5747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2552억원) 대비 3195억원 늘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익은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69억원)보다 946억원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축성보험의 영업실적 호조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익은 2조423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983억원) 대비 2249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자동차사고, 병원진료 감소 등으로 손해율이 감소해 자동차·장기 보험 손실이 감소돼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1∼9월 전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52조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145조1309억원)과 비교해 7조2975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증가로 수입보험료가 3조3432억원 늘었다. 손해보험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가입 증가로 70조8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543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엇갈렸다. 

생명보험사의 1∼9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5%로 작년 동기보다 0.01%p 줄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5.64%로 0.41%p 하락했다. 

손해보험사의 ROA와 ROE는 각각 1.00%, 7.56%로 0.05%p, 0.44%p 상승했다. 

전체 보험사의 ROA는 0.59%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ROE는 5.47%로 0.26%p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291조6306억원으로 전년 동월말(1223조6068억원) 대비 68조238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 및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에 따라 9조2248억원 증가한 141조817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여건 및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보험회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건전성의 동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한 영업경쟁, 대체투자자산 부실화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며 IFRS17 도입 대비 칯 변동성에 대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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