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잇단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상승···WTI 1.5%↑
국제유가, 잇단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상승···WTI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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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하락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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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0.64달러) 상승한 43.0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1월물은 2.5%(1.10달러) 오른 46.0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대 90%의 감염 예방률을 보일 수 있다는 최종 임상시험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감염 예방률은 화이자(95%), 모더나(94.5%)의 백신보다 낮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냉장 온도에서 유통·저장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시장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OPEC+가 시장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하루 770만 배럴 감산을 1월 이후까지 연장할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식이 우울한 펀더멘털에서 분위기를 분리해 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보뱅크의 라이언 피츠머리스 원자재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번 주 더 긍정적인 백신 소식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유가는 특히 공격적인 '숏커버링'으로 더 높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피츠머리스 전략가는 "원유 시장은 다음 주 열리는 OPEC+의 회의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온스당 34.60달러(1.8%) 내린 1837.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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