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3분기 실적 '부익부 빈익빈'···10곳 중 3곳 감익
자산운용사 3분기 실적 '부익부 빈익빈'···10곳 중 3곳 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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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 1314억, 2~4위 합산 2.7배↑···해외법인 실적 호조
삼성운용도 '최대치'···한투신탁·한화·NH아문디 등은 뒷걸음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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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부익부빈익빈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운용사들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거둔 반면, 일부는 감익을 맞았다. 

1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분기에만 131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4% 급증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4위 자산운용사의 순익 합(483억1000만원)보다도 2.7배가량 웃돈다. 

해외법인들의 견조한 실적이 호실적에 주효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은 작년 3분기 말 40조 원에서 지난 3분기에는 53조 원까지 증가했다. 또 지난 10월 상장한 '타이거 K-뉴딜'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와 타이거 나스닥100 ETF 등이 인기를 끈 것도 일조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지난해 3분기보다 38% 늘어난 21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ETF와 TDF(타깃데이터펀드)로 기관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수탁고가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KB자산운용도 지난해 3분기보다 75% 증가한 17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키움투자자산운용도 36.0% 늘어난 89억1000만 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5% 감소한 56억5000만 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순이익도 1% 줄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3분기 1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9.9% 줄어든 88억9000만원을 냈다. 3개의 해외부동산모펀드를 출시했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펀드 출시가 전무해지면서 실적도 크게 뒷걸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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