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 전원 유임···"변화보다 안정"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 전원 유임···"변화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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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부사장 사장 승진 '다음 기회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으로 현 경영진을 전원 유임시키며 변화 대신 안정을 택했다. 이로써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정기선 부사장의 사장 승진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김재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21년 승진 임원 및 신규 선임 임원인사를 19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18명 △상무 승진 48명 △상무보 신규선임 45명을 포함한 총 105명의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3년 만에 사장 승진 가능성에 주목 받았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승진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코로나19 시국 속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앞으로 모든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2021년~2022년 경영계획 수립을 조기에 확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사항을 마련해 즉시 시행에 들어가는 등 선제적인 경영개선 활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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