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코로나 시대 '슬세권' 특수 노린다
편의점, 코로나 시대 '슬세권'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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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집콕족 겨냥 상품 봇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감동란 샐러드 2종. (사진=코리아세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감동란 샐러드 2종. (사진=코리아세븐)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코로나19로 집 근처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편의점 본사는 집콕족의 '슬세권' 활동을 겨냥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슬리퍼와 세권을 버무린 슬세권은 슬리퍼처럼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말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본사 코리아세븐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샐러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샐러드 시장의 비주류로 여겨졌던 남성과 장년층에서 소비가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과 50대 이상 장년층의 샐러드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48.4%였다.

이를 겨냥해 코리아세븐은 샐러드 상품을 늘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선 최근 '감동란&닭가슴살빅샐러드'를 선보였고, 12월 초 '감동란&리코타치즈빅샐러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도 올해 샐러드 매출이 늘자 지난 3월 불고기계란샐러드박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온라인 샐러드 배송 업체 프레시코드와 제휴를 맺었다. 당일 만든 샐러드를 GS25 냉장 택배 보관함 서비스 박스25(BOX25)에 보관해 신선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과 금융의 협업도 활발하다. GS리테일은 지난달 SC제일은행과 손잡고 GS25를 통해 퍼스트 가계적금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GS리테일의 전용 앱 더팝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GS25에서는 현대해상과 손잡고 현대해상 반려동물 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삼성화재와 협업하고 지난 8월부터 점포에 있는 택배기기를 통해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입원 및 통원 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한다. 삼성화재 지점에서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10%가량 싼 게 특징이다. 

명품, 의류 등 편의점 취급 품목도 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명품 병행수입 및 해외직배송 전문업체인 어도어럭스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 명품 판매대를 도입했다. 구찌 클러치백, 버버리 크로스바디백, 생로랑 모노그램 팔찌 등 11종을 내놨다. 한 달에 한번씩 상품을 변경할 예정이며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지난 8월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낙낙점에서 에어팟 프로, 에어팟 등 애플 정품 액세서리 정품을 판매하고 있다. 애플 액세서리 운영점은 지난달 말 기준 전국 20곳으로 확대했다. 세븐일레븐과 GS25에서는 지난달 방한조끼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기도 했다. 각각 플리스조끼, 토트넘 경량 패딩조끼 등을 한정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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