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한항공의 아시아나인수, 신용도에 긍정적"
한신평 "대한항공의 아시아나인수, 신용도에 긍정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 항공기(사진 왼쪽)와 아시아나 항공기. (사진=각 사)
대한항공 항공기(사진 왼쪽)와 아시아나 항공기.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양사 신용도의 급박한 하방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박소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17일 평가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는 자본확충, 산업구조재편에 따른 수혜 및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재무 부담 확대 가능성은 부담 요인이지만 2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중장기적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국적항공사로서 위상 확대, 이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용도 하향 압력이 기존에 비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대한항공의 재무적 대응력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열위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는 대한항공의 영업 및 재무 레버리지 확대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 인수 후 대한항공 재무적 대응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상태 저하 가능성, 현재 진행 중인 자본확충 과정의 이행 상황, 백신 개발 등을 점검해 양사의 신용도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한신평이 평가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각각 'BBB+', 'BBB-'이다. 등급전망은 양사 모두 '하향 검토'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