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이관, 다방면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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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판매사에 '떠넘기기식'은 부당" 지적도
사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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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부실 사모펀드와 관련,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펀드 이관 주체로 지목된 데 대해 "펀드 이관은 여러 판매사와 수탁은행, 사무관리사와 논의할 문제"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관계자는 최근 옵티머스 펀드 이관 주체와 관련해 "상식적인 선에서 제일 많이 판 곳이 제일 많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사태 초반부터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로 펀드 이관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NH투자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달한다.

그러나 NH투자는 '사기 펀드'로 각인된 옵티머스 펀드를 홀로 떠맡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자칫 펀드 사기 사건의 책임을 홀로 떠안게 될까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NH투자 역시 옵티머스의 사기 행각에 속은 피해자라는 시각도 있다.

금감원은 옵티머스의 환매 중단 펀드를 회수하려는 펀드 이관 작업을 위해 개별 판매사가 판매한 펀드를 이들 계열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 판매사와 사무관리회사, 수탁회사, 회계법인과 함께하는 협의체를 발족시킨다.

협의체는 실사 결과에 따라 개별 펀드의 기준가격 조정을 연내 완료함과 동시에 펀드 이관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 과제로 삼는다.

협의체 운영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펀드 이관이 완료될 때까지'로 설정됐다.

금감원은 NH투자 등 판매사들로부터 펀드 이관에 대한 의견을 우선 제출받은 뒤 조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NH투자는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다자'가 책임지는 형태를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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