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모더나 코로나 백신 소식에 급등···WTI 3%↑
국제유가, 모더나 코로나 백신 소식에 급등···WTI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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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낭보에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21달러) 오른 41.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2.4%(1.04달러) 상승한 43.8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94.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지난주 화이자의 백신 후보물질이 90% 이상의 감염 예방률을 보인다는 발표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희소식에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백신 유포리아는 이미 지난주부터 가격에 강하게 반영돼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두 번째 해결책은 전 세계 인구에게 충분한 양의 대규모 백신 프로그램이 이제 가까워졌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소속 석유장관들이 감산 연장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 속에서 회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SEB의 브잔 실드롭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이 OPEC+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 OPEC+는 오늘날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가 아닌 유일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8%(1.60달러) 오른 1,8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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