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도움되면 마다할 이유 없어"
도규상 "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도움되면 마다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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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제29차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1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1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산업은행 주도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면 정부로서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지분매입 등을 두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고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도 부위원장은 "산은이 우리나라에서 구조조정으로는 가장 경험이 많은 기관"이라며 "자금 투입 최소화나 어려운 기업 정상화 지원으로 고용안정을 꿰한다든가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항공사 인수·합병(M&A) 관련 논의를 위해 이르면 다음주 열릴 것으로 알려진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산경장)회의와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이날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통해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된 것과 관련해서는 "고소득자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은 상환 능력 리스크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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