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양구 백석산 유해발굴지도 '푸르게' 
유한킴벌리, 양구 백석산 유해발굴지도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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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생명의숲·백두산부대와 나무 1700여그루 심어 산림생태복원
12일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백석산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에서 열린 산림생태복원사업 준공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12일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백석산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에서 열린 산림생태복원사업 준공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유한킴벌리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백석산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역을 '푸르게' 가꾼다. 13일 유한킴벌리는 사단법인 생명의숲, 산림청, 육군 백두산부대(제21보병사단)와 함께 백석산 유해발굴지에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일부 비무장지대의 산림생태계를 회복하는 동시에 6·25전쟁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 지역에선 1951년 9월부터 한국군(7사단·8사단)과 미군(2사단 9연대)이 북한군(12사단·32사단)을 상대로 격전을 치렀는데, 2000년대 초부터 전사자 유해 34구와 유품 3821점이 발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킴벌리와 생명의숲, 산림청, 백두산부대는 해당 지역에 고로쇠, 물푸레나무 등을 1700여 그루 심어서 생태계 복원 기틀을 다졌다. 방문자들을 위한 안내판도 설치했다.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공익캠페인을 통해 1984년부터 국유림과 공유림 등에 5300만 그루 남짓 나무를 심었다. '도시 숲'과 '학교 숲' 만들기, 몽골 '유한킴벌리 숲' 조성, '아름다운 숲' 발굴, 한반도 비무장지대 생태복원 활동 등도 벌여왔다. 

백석산 유해발굴지 산림생태복원사업에 대해 허상만 생명의숲 이사장은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숲의 생명력으로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를 기리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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