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순이익 3.5조 '7.1%↓'···NIM 1.4%로 '뚝'
국내은행 3분기 순이익 3.5조 '7.1%↓'···NIM 1.4%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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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비용 1.4% 감소·영업외손익 손실 전환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외손익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00억원)보다 7.1%(3000억원)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0조3000억원으로 1년 전 12조1000억원보다 15.1%(1조8000억원) 줄었다.

이자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1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15%p 하락한 반면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0% 증가하면서다. 순이자마진(NIM)은 1.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2000억원) 늘었다. 수수료, 유가증권, 외환파생관련 이익은 다소 늘었으나 신탁 관련 이익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영업이 위축돼 1000억원가량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204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지만, 지난해 일부 은행의 대규모 충당금 전입이 있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영업외손익은 3000억원 손실 전환하면서, 전년 동기(3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7%, 6.27%로 1년 전보다 각각 0.08%p, 0.83%p 하락했다. 자산, 자본이 증가한 데 비해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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