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IPO 주관사 선정 착수···국내외 증권사에 RFP 발송
카카오뱅크, IPO 주관사 선정 착수···국내외 증권사에 RFP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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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준 카카오뱅크 장외주식 거래가격. (사진=증권플러스)
12일 오전 기준 카카오뱅크 장외주식 거래가격. (사진=증권플러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 본격 나섰다. 내년 하반기 코스피 입성이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신화를 이끈 크래프톤과 함께 내년도 공모주 대어 `투톱` 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다수의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이, 외국계 중에선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JP모건·UBS 등이 RFP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뱅크의 주요주주(지분 4.9%)인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에는 상장 주간사 제안서를 보내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가 펴낸 증권 인수 업무 등에 관한 규정상 최대주주, 주요주주, 계열회사 등은 이해관계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의 관계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카카오뱅크 지분 28.6%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마지막주까지 제안서를 받고 적격후보군을 추린 뒤 정성평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IPO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상장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이에 장외시장 거래가도 급등락하고 있다.

9월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주당 가격은 12만원선까지 치솟았다가 이달들어 8만원대로 하락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2일 오전 거래가는 8만9000원이다. 이에 따라 9월 42조원을 웃돌던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2조원대로 줄어들었지만 KB금융(11일 종가기준 시총 19조6천억), 신한지주(17조3천억), 하나금융지주(10조8천억), 우리금융지주(7조2천억) 등 4대 금융지주 보다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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