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삼립호빵' 회춘···올 매출 1200억 목표
50살 '삼립호빵' 회춘···올 매출 12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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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과 협업 상품 선보여 젊은 소비자 취향
삼립 쎈불닭· 쎈사천짜장 호빵 (사진=SPC삼립)
삼립 쎈불닭·쎈사천짜장 호빵 (사진=SPC삼립)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SPC삼립이 올겨울 '삼립호빵'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에 따르면, 올 10월 삼립호빵 매출이 지난해 10월보다 10% 남짓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 10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SPC삼립이 1971년 10월 첫선을 보인 삼립호빵은 단팥·야채·피자 맛 등 현재 20가지 넘게 출시된 상태다. 삼육두유, 미니언즈바나나, 허쉬초코 등 협업 제품도 선보였다. 최근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쎈불닭과 쎈사천짜장 맛을 추가했다. 

출시 50년 된 삼립호빵은 패션 상품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9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하이드아웃 브랜드를 내세워 '삼립호빵 플리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플리스(Fleece·부드러운 파일을 가진 폴리에스터 소재)로 삼립호빵의 따뜻하고 폭신한 질감을 담아낸 쿠션, 머플러, 모자, 재킷을 선보인 것. 

코오롱FnC와 SPC삼립은 삼립호빵 플리스 수익금으로 주거취약계층의 포근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 코리아’ 판매원들을 위해 난방비와 겨울옷을 지원한다는 게 코오롱FnC 설명이다. 
 
삼립호빵 플리스는 이달 10일부터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팔리고 있다. 29CM의 'PT' 페이지에선 삼립호빵과 하이드아웃 협업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삼립호빵 플리스에 앞서 지난 10월 PC삼립은 호빵 찜기(호찜이)를 한정 판매했다. 삼립호빵 출시 50주년 기획 상품(굿즈)으로 준비한 호찜이는 겨울철 편의점 앞에 놓인 빨간 호빵 찜기를 본 따 만들었다. 호찜이 하단 물통에 물 50㎖를 넣고 채반 위에 호빵을 올려 전자레인지에 1분간 익히면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SPC삼립은 호찜이와 삼립호빵 6개들이 2봉을 묶어 팔았는데, 2만여 세트가 1시간 만에 매진됐다. 앞으로 삼립호빵 출시 50주년 기념 서체와 브랜드 소개 책자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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