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옵티머스 자산 회수율, 배상액과 무관"
NH투자증권 "옵티머스 자산 회수율, 배상액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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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회수액 1100억 이상···회수율 최대 9%p 높아질 수 있어"
"IB 업무역량 및 소송∙협상력 발휘해 고객 피해 최소화할 것"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일회계법인(PWC)이 발표한 옵티머스펀드 자산 회수율과 관련, 실제 고객들이 받게 될 배상금액과 연관성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적인 배상금액은 자산 회수율이 아닌 금감원 민원 조정결과나 소송을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린 뒤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제출받은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에서 15.2%에 불과하다. 85%가 넘는 펀드 자금이 증발한 셈이다. 회수 금액은 401억원~783억원 규모에 그친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측은 "금감원과 삼일회계법인의 보수적 실사 결과의 객관성은 인정하지만, NH투자증권의 고객자산 회수 태스크포스팀(TFT)이 자체 추산한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회수금액은 약 1100억 이상까지도 가능하다"며 "회수율은 최대 약 9%p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회수율 산정에 있어 삼일회계법인 옵티머스 관계사들의 펀드가입 금액까지도 펀드잔액에 포함해 회수율을 계산했지만, 이는 NH투자증권의 기준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관계사들(트러스트올, 아트리파라다이스, 이피플러스 등)의 펀드가입금액 등은 사기의 주체인 범죄관련 자산이므로 펀드잔액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그래야 차후 회수자산 분배 대상에서 제외되고, 실제 피해를 본 순수 고객들에게 돌아갈 배상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회수가능 금액에서 아파트 재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등은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회수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서도 NH투자증권은 회사 자체의 IB(기업금융) 업무역량과 민형사상 소송∙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관여된 금융기관들과 논의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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