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데이터 개방건수 4개월만 377%↑···'만족' 57.3%
금융공공데이터 개방건수 4개월만 377%↑···'만족'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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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공공기관이 개방하고 있는 금융공공데이터 수가 지난달 말 2억1000만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금융위와 9개 금융공공기관은 보유한 금융데이터를 '금융표준종합정보시스템'으로 수집·상호연계·표준화 후 오픈 API형태로 변환해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9개 금융공공기관은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예탁결제원·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지난달 말까지 금융공공데이터는 2억1000만건이 개방됐다. 이는 지난 4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시범 운영했을 당시(4400만건)보다 377%(1억6600만건)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오픈API는 38%(19개), 기능은 45%(78개) 증가했다.

금융공공데이터 활용 건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API 이용자의 데이터 활용 신청건수는 2311건, 호출 횟수는 약 236만회로 집계됐다. 시범운영 이후 각각 136%(1333건), 824%(210만4432건) 증가했다.

금융데이터의 경우 주된 수요가 금융 관련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데이터의 경우 기상, 국토, 관광 등 생활밀착형 정보와 달리 수요가 한정적인 점 등을 고려하면 높은 활용수준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이용자의 83.3%가 해당 서비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족도 조사는 9월 1~25일 공공데이터포털을 방문한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만족도는 △매우만족(9.4%) △만족(47.9%) △보통(26%) △불만족(16.7%) 순이었다. 만족 사유로는 △무료 데이터사용 △풍부한 데이터양 △데이터 다양성 △데이터 정확성 등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7.1%는 해당 서비스 활용 경험이 있고, 주로 통합기업정보·통합공시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된 활용 목적은 △과제물·논문작성(26%) △애플리케이션 개발(22.9%) △기업평가 활용(19.8%) △경기·기업동향파악(12.5%)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데이터 수요가 높은 자본시장부문(주가·채권가격 등)을 확대해 이용자 만족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 보험업, 서민금융 분야를 추가 개방해 데이터 다양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금융위는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생·손보협회 등 관련 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중순 금융위 홈페이지에 금융공공데이터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API 주소 페이지 등을 개설해 이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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