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경영 일선 퇴임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경영 일선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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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체제 조기 안착, 경영실적 호전에 따른 판단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 반도건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사진= 반도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권 회장은 9일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행사에서 "사사를 통해 지난 50년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라며 퇴임 의사를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계열사(반도홀딩스,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반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물러난 배경에는 각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과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통한 실적이 호전됐다는 평가다.

최근 △고양 장항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일공급 최대 개발용지 △신경주 역세권 공공택지(2필지) △거제 옥포동 아파트 도급공사 수주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공사 △국군 시설공사 △아주대 기숙사 건립공사 등 주력인 주택사업 외 공공부문에서도 성과를 나타내는 등 사업 전 영역에서 전문경영인체제가 안착되고 있다고 반도건설은 설명했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을 통해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도문화재단은 반도건설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전시회 및 문화강좌 등을 통한 문화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조기 안착됨에 따라 퇴임 적기로 판단한 것 같다"라며 "이후 각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체제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며, 권 회장은 앞으로 반도문화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돕기 등 사회공헌 사업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창업 1세대의 권 회장은 1944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지난 1970년대 주택사업으로 시작해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었다. 반도건설은 지난 1979년 부산진구 초읍동 '초읍반도아파트' 건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동주택 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반도건설은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해외개발, 국가기반시설공사, 복합건물, 브랜드상가 등에도 나서고 있다. 반도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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