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오리온그룹은 9일 오리온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4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수치다. 오리온그룹에 따르면, 창사 이후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낸해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오리온은 코로나19 상황에도 해외법인이 선방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19%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 1.6% 올랐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 찰초코파이 등이 실적을 내며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마이구미(궈즈궈즈)와 타오케노이의김스낵 등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8.2%, 영업이익이 23.2%를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를 통한 효율적인 영업·마케팅과 신규 카테고리 제품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쌀과자 안과 양상빵 쎄봉 3분기 매출액이 각각 70억원, 40억원으로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의 지속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1%, 46.2% 올랐다. 잼(라즈베리, 체리 등)이 들어간 초코파이가 선전하며 파이 카테고리가 18% 성장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제품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하고,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대량구매 등 변화된 소비 성향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초코파이 바나나와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오리온 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으로 해외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간편 대용식, 음료, 바이오 3대 신규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