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콰트로' 40주년···누적생산 1094만대
'아우디 콰트로' 40주년···누적생산 1094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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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우디코리아)
최초의 아우디 콰트로 모델 (사진= 아우디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아우디가 자사 브랜드의 기반이 되어온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의 40주년을 맞는 발자취와 성과를 공개했다.

'콰트로'는 곧 아우디를 의미할 정도로 아우디와 '콰트로'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아우디 브랜드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콰트로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후 아우디는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오며 지난 40년 동안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콰트로라는 이름은 안전한 주행과 스포티함, 최신 기술과 탁월한 성능, 그리고 우수한 경쟁력의 상징이자 아우디의 철학인 '기술을 통한 진보'의 상징을 의미한다. 

아우디는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완전히 새로운 동력 전달 방식 '콰트로'를 선보였다. 콰트로는 가볍고, 콤팩트하며 효율적이고 장력이 낮은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빠르고 스포티한 자동차와 대량 생산에 특히 적합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1984년에는 225kW(306PS)의 출력을 내는 스포츠 콰트로(Sport quattro)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1986년 아우디 80 콰트로가 출시됐다. 수동 잠금만 가능했던 센터 디퍼렌셜이 최초의 자동 잠금 센터 디퍼렌셜로 대체돼 전방 액슬(차축)과 후방 액슬 간의 구동 토크를 50대 50 비율로 기계적으로 분배하는 역할을 하면서 차량이 부하를 받으면 필요에 따라 트랙션이 향상되어 토크가 최대 75%까지 액슬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사진= 아우디코리아)
아우디 100 CS 콰트로의 카이폴라(Kaipola) 스키점프대 성공적 등반 (사진=아우디코리아)

이후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 기술은 개선됐다. 1995년 상시 사륜구동이 장착된 최초의 디젤 엔진 모델인 '아우디 A6 2.5 TDI'가 출시됐고, 1999년에는 전기 유압식 다판 클러치 형태의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 기술이 가로 방향으로 엔진이 배치된 소형 세그먼트 A3와 TT 모델 시리즈에 도입됐다. 

2005년에는 전후방 액슬 간에 비대칭 및 동적으로 40대 60 동력 배분이 가능한 센터 디퍼렌셜이 출시되며 한 단계 더 기술적인 도약을 이뤘다. 2007년 '아우디 R8'을 처음 선보이면서 프론트 액슬에 점성 커플링을 도입했고, 1년 후 후방 액슬 스포츠 디퍼렌셜이 그 뒤를 이었다. 

2016년에는 효율성에 최적화된 울트라(Audi ultra) 기술이 적용된 콰트로가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e-트론을 통해 전자식 콰트로를 선보였다.

콰트로의 발전은 시대를 거듭하며 진화했다. 2019년 아우디는 아우디 e-트론과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을 선보이며 전자식 사륜구동의 시대에 돌입했다. 두 전기 SUV 모델 모두 전기 모터로 전후방 액슬을 구동하며, 서스펜션과 구동 제어 장치의 조합으로 이상적인 구동 토크를 전후방 액슬에 지속적으로 분배한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 SUV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후방의 전기 모터만 사용한다. 운전자가 더 많은 출력을 요구할 때 전방 모터가 즉시 활성화된다. 빙판길이나 급격한 코너링에서 과도한 슬립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에도 전방 모터가 예측적으로 활성화된다. 그 결과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을 통해 탁월한 안정감에서 스포티함까지 넓은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한 정밀한 핸들링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사진= 아우디코리아)
최대 370 kW 출력과(부스트모드) 최대  973 Nm의 토크를 자랑하는 '아우디 e-트론 S' (사진=아우디코리아)

2020년 초에는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확장하는 첫 번째 단계로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에 전동 토크 벡터링을 탑재했다. 각 휠이 별도의 모터로 구동되면서 후륜 간에 동력 이동이 가능해졌고 밀리초 내에 강력한 토크를 구현 및 스포츠카처럼 날렵한 코너링이 가능해졌다.  

40년 전통의 콰트로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모터스포츠에서도 빛을 발했다. 1981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참가했고,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은 한 시즌 만에 대회를 장악했다. 

아우디 팀은 1982년 제조사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1983년에는 핀란드 출신 하누 미콜라(Hannu Mikkola)가 드라이버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984년 아우디는 이 두 부문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해 아우디는 숏 휠베이스의 스포츠 콰트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듬해인 1985년에는 350kW(476PS)의 출력을 발휘하는 '스포츠 콰트로 에스원' 모델을 출시했다. 1987년 발터 뢸은 특수 개조된 S1으로 미국의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레이스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수년간의 랠리 경력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아우디는 레이스용 투어링 카 제작에 관심을 기울였다. 1988년 '아우디 200(Audi 200)'으로 첫 참가한 미국의 트랜스 암 레이싱 시리즈에서 드라이버 부문과 제조사 부문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다음 해 IMSA GTO 시리즈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90년과 1991년, 아우디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 강력한 V8 콰트로로 참가해 두 개의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우디 A4 콰트로 수퍼투어링'은 1996년부터 7개의 국제 챔피언십에 도전해 모두 우승을 했다. 2년 후 유럽의 행사 주최 측은 콰트로를 포함한 사륜구동을 투어링 카 레이스에서 대부분 제외했다.

2012년 아우디는 사륜구동 레이스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에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다시 한번 트랙에 도전했다. V6‑TDI는 후륜 구동이지만 플라이휠 저장 장치가 전방 액슬에 위치한 두 대의 전기 모터로 회생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차량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3차례의 종합 우승을 달성하고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쉽(WEC)에서 두 차례의 드라이버 및 제조사 부분 우승을 거두는 등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2020년 9월 30일 기준, 아우디는 총 1094만7790대의 콰트로 차량을 생산했으며 올해에만 49만 9379대의 콰트로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올해 생산된 모든 아우디 모델의 44% 이상에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것을 의미한다.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은 컴팩트 모델인 '아우디 A1'을 제외하고 고성능 S 모델과 RS 모델을 포함한 모든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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