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단기 상승' 전망
[주간증시전망]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단기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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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350~24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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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이번주(9~13일) 코스피 시장은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6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267.15) 대비 149.35p 오른 2416.50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금요일 소폭의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대형 이벤트였던 미국 대선에선 조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니아에서 승리하면서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이에 따른 추가 부양책 통과 지연 등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단기 고점 가능성도 있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예상밴드를 2350~2450로 제기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물량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IT 수출을 중심으로 수출단가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회복 사이클은 주식시장 상승기조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가 가져온 주식시장 분위기가 식고 나면 증시 변동성을 재차 키울 수 있는 재료들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며 "11월 중에 지금보다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재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현 시점에서 주식을 추격매수하기보다 단기 관망 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소송전에 돌입하는 등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대규모 소송전은 정치적인 마찰 확대 및 부양책 등 정책 대응 지연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이러한 변동성을 뒤로하면 바이든은 지난 2008년 오바마 행정부처럼 대규모의 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불확실성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바이든의 재정정책 등을 감안해 경기민감주 등 실적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 및 밸류에이션이 양호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일부 경합지역에 재검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당초 기대했던 미국의 5차 추가부양책 합의가 상당부분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성장주와 실적개선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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