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전셋값 0.19%↑···5년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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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요건 강화, 청약 대기수요 등 원인으로 전세 품귀 심화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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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2015년 11월 첫째 주(0.21%)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세시장 불안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의왕, 성남뿐만 아니라 부천, 남양주, 하남 등 3기신도시 예정지역에도 수요가 이어졌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가 지속되면서 0.19% 올랐다. 이는 매매 상승률(0.06%)에 비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서울 전세시장은 △노원(0.35%) △강서(0.33%) △관악(0.32%) △도봉(0.29%) △강남(0.27%) △구로(0.27%) △성북(0.26%) 순으로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는 직주근접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강남은 대치동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3%, 0.12%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7%) △동탄(0.26%) △파주운정(0.18%) △평촌(0.15%) △분당(0.1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까지의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비롯해 3기신도시 예정지역에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의왕(0.22%) △성남(0.21%) △부천(0.20%) △수원(0.17%) △용인(0.16%) △시흥(0.15%) △남양주(0.14%) △하남(0.14%) 순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06%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7% 상승했다.

서울은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 전환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21%) △강서(0.13%) △관악(0.13%) △구로(0.13%) △도봉(0.12%) △중구(0.10%) △노원(0.09%) △중랑(0.09%)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이 0.10%, 신도시가 0.09%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23%) △수원(0.19%) △용인(0.15%) △고양(0.14%) △광명(0.12%) △김포(0.12%) △화성(0.1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3%) △중동(0.16%) △파주운정(0.16%) △평촌(0.13%) △분당(0.10%) △동탄(0.10%) 순으로 올랐다. 서울과 접해 있는 김포한강은 비규제지역 풍선효과와 GTX-D노선 유치 이슈로 최근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된 후 가격 오름폭이 커졌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 행진하면서 신규 전세입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라며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가운데 일부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 추가 자금 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 구매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 가능한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나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높은 집값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청약 대기 등의 원인으로 매수 전환이 활발하게 이어지긴 어려운 상황이어서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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