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경기 입주아파트, 분양권 웃돈만 2억대
연말 경기 입주아파트, 분양권 웃돈만 2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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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공급은 주는데 신축 선호 현상은 강해져···김포 '최대폭' 상승
올해 입주하는 경기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사진= 경제만랩)
올해 입주하는 경기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사진= 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주택 공급이 줄고 있다. 일반 분양가가 낮아지고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주택 공급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에 주택 수요가 올해 입주하는 경기 새 아파트로 몰리며 분양권 가격도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2월에 입주하는 경기 아파트 5곳의 평균 웃돈은 1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억8400만원 수준이었지만, 입주 시점이 다가오자 5억6900만원까지 뛴 것이다.

특히 지난 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가운데 김포는 이를 피해 간 지역으로 아파트 분양권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는 30일 입주가 예정된 경기 김포시 고촌읍 '김포 캐슬앤파밀리에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8년 6월 분양 당시에만 하더라도 4억3000만원에 분양했고 올해 1월까지 4억5000만원의 분양가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김포가 부동산 규제 제외지역으로 자리잡으면서 지난 10월에는 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은 7억3900만원에 전매가 이뤄지는 등 분양가 대비 3억원이나 뛰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일산자이 2차' 전용 77㎡도 분양가 대비 1억5000만원 상당 뛰었다. 아파트는 4억6000만원에 분양했지만, 올해 10월에는 6억900만원에 거래된 것이다. 내달 입주하는 평택시 동삭동 '힐스테이트 지제역' 전용 74㎡는 웃돈이 1억7000만원 붙었다. 지난 2018년 7월 분양 당시 3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5억230만원에 거래됐다.

김포시 마산동 '김포한강 동일스위트 더파크 1단지'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3억5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0월엔 5억3100만원에 거래되면서 웃돈만 1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신규 임대차법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고,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공급부족과 새 아파트 선호 현상 등의 영향"이라면서 "주택 수요가 입주를 앞둔 경기 내 신규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쏠려 분양권 가격이 치솟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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