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수수료 인상불구 비씨 외환 '안올린다'
국민카드 수수료 인상불구 비씨 외환 '안올린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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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수수료 인상효과 年 영업수익 1200~1400억 예상
국민카드가 수수료율을 높인 이후 타 카드사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상에 따른 수익에 기대를 걸면서도 금감원의 권고로 20%이하로 수수료를 내린 지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약간은 조심스러운 눈치다.

이번 수수료 인상조치로 국민카드는 연간 1천 200억~1천 400억원의 추가 영업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카드의 수수료율 인상은 금감원이 20%마지노선을 그은 지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고객은 물론 카드업계를 혼란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발표하기 전에 카드업계의 악화된 영업환경을 파악하고 있는 금감원과 사전조율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미 업계는 국민카드 발표 1~2주 전부터 수수료율 인상이 불거져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카드업계 일각에서는 국민카드의 뒤를 이어 수수료율을 올리는 것이 대세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드 수수료 수입을 늘리지 않는 한 영업환경 개선이 어려워 결국엔 상당수의 카드사들이 조만간 수수료율을 올릴 것이라는 것.

그러나 업계 최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는 비씨카드는 고객에 대한 신뢰 차원에서 아직 수수료율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또 지난 10월 카드론 이자율을 10.5~21%에서 12~23%로 인상한 바 있는 외환카드도 현재 현금 서비스를 비롯한 수수료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의 인하조치 이후 몇 달 지나지 않아 수수료율을 다시 인상하는 것은 카드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걷고 있다며 카드사들은 대체로 추이를 관망하다가 결국엔 곧 수수료율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그러나 올해초 수준인 23%대까지는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당수가 국민카드가 올린 수수료율 이상으로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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