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JP모간, 카카오페이 IPO 공동 주관사 '합류'
삼성證·JP모간, 카카오페이 IPO 공동 주관사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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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본사.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본사. (사진=삼성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증권과 JP모간이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삼성증권과 JP모간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카카오페이는 삼성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4개 증권사를 주관사로 두게 됐다.

이번 추가 선정은 다수의 증권사가 카카오페이 측에 추가선정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금액은 조(兆) 단위를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상장 후 기업 가치는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테크핀 시대의 선두 주자인 카카오페이는 34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의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약 3400만 명으로 증가했다. 거래액은 지난 2018년 2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48조1000억원으로 올랐다.

국내 증권사 중 카카오페이의 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KB증권과 삼성증권은 모두 카카오그룹과 인연이 깊다. KB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함께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상장주관을 맡았다. 삼성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9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상장 주관사를 담당했던 증권사가 연이어 다른 계열사들의 상장도 주관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년 상장할 예정인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는 아직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데, 상장을 주관한 경험이 있는 주관사가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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