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는 협력사 직원들의 기술역량 향상을 위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수요 맞춤형 훈련'은 올해부터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협력사의 직무를 분석하고 재직근로자의 경력관리 및 기술교육훈련 체계를 설계하는 등 협력사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포스코는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현장 직무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기업교육 전문 컨설팅 기관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프로그램 개발 참여를 희망하는 포항 19개, 광양 8개 등 총 27개 협력사와 함께 협력사 기술부서가 참석하는 합동 워크샵, 임직원 인터뷰, 직무분석 설문, 현업 문제점 발굴 등을 실시했다.
약 5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슬라브 연속주조기 롤러 분해정비, 스팀 터빈 정비기술 등 25개 특화 과정과 전기정비실무, 센터링 등 14개의 공통 과정이 개발됐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은 포항 및 광양 제철소, 인재창조원 등에서 협력사 여건에 맞춰 최소 8시간에서 최대 40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 대상인원은 총 4000여 명이다.
교육에 참여한 포항의 기관차 엔진정비 협력사인 코렘의 정원교 차장은 "협력사에 특화된 기술직무에 맞춰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직원 기술수준에 맞게 체계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협력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현장 직무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