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 둔화는 저점 매수 기회"-하이證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둔화는 저점 매수 기회"-하이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 둔화는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7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콜에서 4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과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했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는 10조4000억원으로, 단기적인 측면에서 실적 둔화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이미 올해 4분기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 낙폭이 감소하고 일부 주요 고객들의 주문이 회복되는 등 업황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DC 업체 중 일부가 올해 캐팩스 규모를 상향하고 있고, 4분기엔 주문량을 소폭 회복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화웨이향(向) 출하 중지에 따라 4분기 서버 디램(DRAM)수요는 전분기 대비 증가하기 어렵지만, 초대형 고객 일부의 주문 회복은 향후 수요 개선을 암시한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언급했듯,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는 충분히 축소될 것이고 신규 서버 CPU의 출시는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주문량을 본격적으로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5세대 이동통신(5G)투자 본격화와 기저 효과에 따라 스마트폰 반도체 출하 역시 내년에는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는데 이는 내년에 있을 고객들의 주문 증가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자신감에 근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라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37% 늘어 5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4분기 실적 둔화는 내년 개선을 앞두고 좋은 저점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