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출석한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제제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억울한 부분은 없다"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9시께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리는 '라임 사모펀드 사태' 관련 판매사 제재심에 출석 전 '제재심에서 소명할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가', '억울한 점은 없나', 'CEO 중징계는 다소 지나치지 않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사장은 이후 대회의가 열리는 11층으로 향했다. 이날 KB증권 제재심에는 박 사장을 포함해 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 윤경은 전 KB증권 사장도 참석했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 사태와 관련 김병철·김형진 전 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전 대신증권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윤경은 전 KB증권 사장 등에 '직무정지'를 염두에 둔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뉘며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향후 3~5년 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제재심을 시작으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를 확정한다.
한편 이날 제재심은 신한금융투자를 시작으로 대신증권, KB증권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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