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롯데제과가 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퀘이커 오트그래놀라'가 동남아시아 누적 수출량 20만봉을 넘어섰다. 롯데제과는 미국의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를 2018년 국내로 들여와 생산·판매 중이다.
29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퀘이커 제품 11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중 오트그래놀라 2종(크랜베리아몬드, 골든넛츠)이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에 수출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작년 8월 홍콩에 오트그래놀라 수출을 시작으로 약 1년간 20만여봉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펩시코 홍콩 법인은 한국어가 그대로 노출된 퀘이커 광고를 제작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홍보를 하고 있다. 홍콩 젊은 층이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10월 중순부터는 태국에도 오트그래놀라를 수출해 1만봉의 초도 물량을 판매했다. 태국에서도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고 홍콩에서 한국형 퀘이커가 인지도를 쌓고 있는 점이 수출 계약에 유리했다는 것이 롯데제과의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수출 품목에 '넛츠앤베리' 등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제과는 한국형 퀘이커인 점을 강조해 홍보를 지속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경로를 넓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