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978원 파는 '오뚜기밥' SSM은 1891원
대형마트서 978원 파는 '오뚜기밥' SSM은 189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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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유통업태별 가정간편식 가격 비교 결과
유통업태별 주요 가정간편식 구입비용 비교 그래프 (사진=한국소비자원)
유통업태별 주요 가정간편식 구입비용 비교 그래프 (지료원=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태 간 가격차가 최대 48.3%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유통업태(대형마트, 전통시장,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편의점)별 가정간편식 12품목(냉동만두, 라면, 스프, 즉석국, 즉석밥, 즉석죽, 즉석짜장, 즉석카레, 컵라면, 컵밥, 컵스프, 탕·찌개), 42가지 상품 가격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42개 상품 중 유통업태 간 가격차가 가장 큰 것은 '맛있는 오뚜기밥'(210g)으로 최고가는 SSM 1891원, 최저가는 대형마트 978원으로 가격차가 48.3%(913원)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격차가 큰 상품은 '동원 양반 밤단팥죽'(285g)으로 최고가는 편의점 3900원, 최저가는 SSM 2085원으로 46.5%(1815원) 차이가 났다. 반면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120g×5개)과 '대상 청정원 옛날식짜장'(180g) 가격차는 각각 6.0%(174원), 8.2%(134원)였다.

품목별로 주요 상품을 선정해 10개 상품의 총 구입비용을 업태별로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가 1만9972원으로 가장 쌌다. 이어 전통시장 2만2025원, SSM 2만2626원, 백화점 2만2978원, 편의점 2만7325원 순이다. 

조사대상 중 전년 대비 판매가격 비교가 가능한 11품목의 가격 변동률을 -4.4~6.9%로 나타났다. 컵밥(6.9%), 즉석자장(5.6%), 라면(1.1%), 즉석카레(0.5%), 컵라면(0.4%) 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스프(-4.4%), 탕·찌개(-3.8%), 컵스프(-2.9%), 즉석국(-2.0), 즉석죽(-1.4%), 즉석밥(-0.7%) 가격은 내렸다. 

소비자원 쪽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구입 시기와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구입 전 가격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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