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Q 영업익 '반토막' 894억원···LED 사업 철수
LG이노텍, 3Q 영업익 '반토막' 894억원···LED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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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사진=LG이노텍)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사진=LG이노텍)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연기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이노텍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2조2298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4.8%, 영업이익은 108.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 1,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LG이노텍이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것은 북미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출시 지연에 따른 광학솔루션 부문의 매출액 하락 영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변화가 컸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용 기판, 전장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조4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물량 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LG전자 신모델 양산 돌입 및 트리플 ·고화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액은 319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5G 통신용 반도체기판 및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2Metal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전장부품 수요가 증가했다.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용 카메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 등에서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이날 LG이노텍은 LED 사업 종료를 함께 공시했다. 사업 종료에 따라 LG이노텍은 올해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단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은 지속한다.

LG이노텍의 LED 사업 종료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LED 사업은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돼 왔다. 또 OLED TV 확대로 인해 LCD TV 백라이트유닛(BLU, Back Light Unit)용 LED 수요도 크게 줄었다. 

LG이노텍은 수익성과 성장성 등 여러 측면에서 LED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LED 사업 종료로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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