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 확산에도 허리케인 '제타' 영향 반등···WTI 2.6%↑
국제유가, 코로나19 확산에도 허리케인 '제타' 영향 반등···WTI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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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弱달러에 상승
멕시코만 석유 시추 시설 (사진=연합뉴스)
멕시코만 석유 시추 시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코로나19 확산에도 허리케인 '제타(ZETA')의 영향으로 반짝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01달러) 오른 39.5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우려로 1.29 달러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대부분 회복한 셈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1.8%(0.74달러) 오른 배럴당 41.2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고 리비아 공급이 증가했지만, 제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부 미국 멕시코만 석유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유가를 끌어 올렸다.

현재 열대성 폭풍 제타는 주요 원유해상 시설이 위치한 멕시코만의 남부를 이동 중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7번째 폭풍 '제타'가 멕시코 유카탄반도에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2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주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HC는 지금까지 생산자들이 제타로 인해 16% 또는 일일 29만4000 배럴 (bpd)의 석유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제타로 인한 가격 상승은 단기적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다시 약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이사는 "우리는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며, 부양책도 없고, 선거를 앞두고 불홧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6.20달러(0.3%) 상승한 1911.9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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