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중국 보톡스시장 진출···3년내 1위 도약"
휴젤 "중국 보톡스시장 진출···3년내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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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환제약과 파트너십, 유럽·미국도 눈독, 2025년 1조클럽 가입 목표
27일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과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27일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과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처음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판매 허가를 따낸 휴젤이 3년 안에 현지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하면서 2025년까지 연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것. 
 
27일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2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중국은 글로벌 시장 진출 신호탄"이라며 "현지 시장 진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중국 시장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젤은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 제약사인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맺고 임상까지 마무리했다. 2017년부터 9개월간 4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 임삼 3상을 했고, 지난해 4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에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1년 6개월 만인 지난 21일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문턱을 넘었다. 
 
휴젤은 이날부터 레티보 생산에 들어갔으며 12월 초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실제 판매는 내년 3~4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부터는 학술 프로그램과 웨비나(웹+세미나)에 힘을 쏟는다. 

강민종 마케팅사업부장(상무)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및 관련 교육에 관심이 높은 중국 현지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수요에 맞춰 학술포럼을 열면서 신뢰도와 인지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내년 2분기부터 의료, 미용 분야 전문가와 함께 북경을 비롯해 상해, 광저우, 청두 등 주요 15개 도시에서 학술 심포지엄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사진=휴젤)

휴젤은 사환제약과 5년간 독점 판매·공급계약도 맺었다. 제품 공급단가는 현지 보툴리눔 톡신의 발주 수량에 따라 구간별로 책정할 예정이며, 현지 영업, 마케팅 인력 채용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사환제약이 직접 한다. 중국 주요 20개 성에는 유통 파트너사를 선정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선호 영업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사환제약에 대해 "병의원 1만곳과 유통망을 맺고 있으며, 까다로운 중국에서 레티보 허가를 받아낸 것에서도 사환제약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휴젤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연평균 30%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어 이런 속도라면 오는 2025년에는 1조750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대상 환자는 가장 많지만, 보툴리눔 톡신 제제 경험률은 1% 수준에 불과하다. 현지 판매 허가를 딴 기업은 3곳에 불과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블루오션(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앨러간의 보톡스와 란저우 연구소의 BTXA다. 보톡스는 제품력은 갖췄지만 가격대가 높은 제품으로, BTXA는 합리적인 금액이지만 제품력이 다소 아쉬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휴젤은 두 제품의 간극을 메워주는 가격과 우수한 제품력으로 현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휴젤은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호감과 신뢰가 높은 만큼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자신했다. 휴젤에 앞서 중국 허가를 받은 입센의 디스포트에 대해선 허가 제품의 용량 차이가 있어,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휴젤의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계획 (도식=휴젤)

휴젤은 중국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보툴리눔 톡신과 더불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제 50단위(유닛)에 대한 중국 품목허가 심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연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은 내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최근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올해 초엔 개발 중인 차세대 지방분해제제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맺어 해당 제품에 대한 중국 판매 우선권을 보유하고 있다.

휴젤은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을 신호탄으로 내년엔 유럽, 이듬해 북미 시장까지 세계 빅3 시장 진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엔 레티보의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했다. 유럽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내년 판매 허가 획득 후 크로마가 유럽 시장 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장성 높은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과 직판 체계 구축을 위해선 2018년 크로마와 함께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세우고, 지난 5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 제임스 하트만을 대표로 선임했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미국에 허가신청(BLA)을 제출해 1년 후 판매 허가를 따내는 것이 목표다. 시장성 높은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과 직판 체계 구축을 위해선 2018년 크로마와 함께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세우고, 지난 5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 제임스 하트만을 대표로 선임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에 허가신청(BLA)을 하고 1년 후 판매 허가를 따내면서 2025년 매출 1조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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