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베트남 입맛 잡기 박차
대상, 베트남 입맛 잡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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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에 하이즈엉 공장 준공···'청정원 오푸드' 브랜드 출시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하이즈엉 공장 전경 (사진=대상)
대상이 베트남 북부에 지은 하이즈엉 공장. (사진=대상)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대상은 베트남 북부에 '하이즈엉 공장'을 준공하고 식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하이즈엉 공장을 발판으로 베트남의 식문화와 한류 트렌드를 반영해 한식기반의 소스와 편의식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

26일 대상에 따르면, 하이즈엉 공장은 베트남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다. 벳찌(발효조미료 미원), 떠이닝(물엿, 타피오카 전분), 흥옌(신선, 육가공)에 이은 네 번째 공장으로 상온 식품을 생산한다. 대상이 15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하이즈엉 공장은 총 부지 면적 1만2000평,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1만4000톤 규모다.

대상은 '청정원 오푸드(O’Food)' 브랜드를 출시하고 칠리소스, 스파게티소스, 떡볶이, 양념장, 김 5개 품목군의 21개 제품을 선보였다. 칠리소스는 고추장을 새롭고 건강한 현지식 소스로 재해석해 한국의 매운맛을 알리고 있다. 매운맛 강도에 따라 두 가지 제품으로 판매하고 튜브 용기를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베트남 내 한류 열풍으로 떡볶이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편의식 제품을 출시하는 등 떡볶이 시장도 확대한다.

대상 오푸드 칠리소스 TV광고 '한국 스타일로 매콤하게, 더욱 맛있는 베트남음식' (사진=대상)
대상 오푸드 칠리소스 TV광고 '한국 스타일로 매콤하게, 더욱 맛있는 베트남음식' (사진=대상)

대상은 현지 티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광고 등의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현재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및 SNS 이벤트 등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상은 일회용 파우치에 담은 한국식 고기양념장, 청정원 스파게티소스, 한국산 원초를 현지에서 직접 가공한 김 등 다양한 제품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상호 대상 미원베트남 식품 사업부문(BU) 대표는 "하이즈엉 공장 가동을 통해 대상이 베트남에서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철저한 현지화 및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갖춰 2030년까지 베트남 사업 매출이 현재의 약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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