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코로나19로 금융역할 중요···혁신·포용에 집중"
은성수 "코로나19로 금융역할 중요···혁신·포용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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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제5회 금융의 날' 축사
"금융혁신·포용과 소비자보호 강화해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시대 속 우리 금융은 적재적소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을 넘어서 혁신을 통한 금융소비자 편의 증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어려움을 기업과 서민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금융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혁신 △소비자보호 △취약계층 포용 등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비대면·언택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과 경쟁은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더욱 심화되면서 개인들의 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고수익 상품에 투자가 쏠리기도 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이 부족했던 개발경제시대에 저축은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후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하고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이제 금융은 혁신을 통한 발전과 취약계층 포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금융의 날' 행사에는 은 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발전유공 수상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예년에 비해 규모를 크게 축소했다.

금융발전유공 포상은 △저축·투자 △혁신금융 △포용금융 등 세 개 부문에서 총 194명에게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혁신금융)에 김복규 산업은행 집행부행장, 국민훈장 석류장(포용금융)에는 이동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부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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