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한국하면 삼성"···정계 거물들 조문 행렬 이어
[이건희 별세] "한국하면 삼성"···정계 거물들 조문 행렬 이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저격수' 박용진 의원도 조문
(윗줄 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사진=박시형 기자)
(시계 방향으로)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계 거물들이 故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정 총리는 26일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약 20분간 조문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 "이건희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 정말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제품에 있어서 대한민국 경제계의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의 타계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그분의 업적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사적으로는 뵌 적이 없지만 공적으로는 접촉이 있었다. 이 회장이 장애인 체육회 회장을 할 때 장애인 사격연맹 회장을 했다"며 이 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발걸음을 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수석할 때 자주 만났다"며 "1990년대 들어 우리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는 반도체·스마트폰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의 세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의적인 머리로 경영하면서 오늘날 글로벌 시장 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반 전 UN사무총장은 조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평소 미래를 내다보는 높은 식견을 가지고 혁신의 기치 아래서 과감한 도전 정신을 가지고 삼성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전시켰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 활동을 하면서 늘 삼성하면 코리아, 또 한국하면 삼성을 연상케할 만큼 국격을 높였다"며 "현재도 IOC윤리위원장으로 다른 위원들을 많이 만나는 데 2018년 평창 IOC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이 회장이 많은 활동을 했다는 걸 전해들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앞으로 어려운 과정을 잘 헤쳐가면서 우리 경제 사회 발전에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조문을 한 뒤 "어려울 때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온 거목이 돌아가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나라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애도를 표하기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소위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박용진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드렸다" 며 "혹시나 불편하실까봐 올까말까 고민했다 말씀드리니 와주셔서 너무 고맙고 유족들에게 큰 위로됐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을 이끌어내신 이 회장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빈소에 방문,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할수없는 탁월한 혁신를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국민의 자신을 높여주신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삼성이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한국 경제를 더 높게 부양하고 앞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