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경제 활성화 '친환경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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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사진=효성그룹)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사진=효성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발표하며 수소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수소의 공급과 활용에 있어 경제성·효율, 편의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세계 최대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손잡고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포함한 액화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조 회장은 체결식에서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올해 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효성의 용연공장 내 부지 3만여㎡(약 1만여평)에 액화수소 공장 건립에 나선다.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액화수소 공장은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쓸 수 있어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또 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앞서 지난 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 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 전주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위 1 수준으로 '꿈의 첨단소재'로 불린다.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수소 연료탱크용 탄소섬유 개발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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