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800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은 수익구조 개선 및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인수합병(M&A)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1조714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구조 개선의 결과라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한데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57%였다. 3분기 누적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8%,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집계됐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 연체율은 0.32%였다. 주요 자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보면 우리은행 4천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 등이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내 사업 포트폴리오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