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입성으로 공모주 시장 활력 찾을까
교촌에프앤비, 코스피 입성으로 공모주 시장 활력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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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 원동 교촌에프앤비 본사 전경 (사진=교촌에프앤비)
경기 오산시 원동 교촌에프앤비 본사 전경 (사진=교촌에프앤비)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의 '대어(大漁)'로 주목받던 빅히트가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공모주시장 열풍이 끝난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치킨 업계 1위인 교촌에프앤비(F&B)가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교촌치킨은 지난 8월 기준 가맹점 1234개로 가맹점 당 연평균 매출액은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브랜드의 가맹점 1500개의 연평균 4억원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시장에 상장했던 미스터피자, 할리스 커피 등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우회·합병 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해 왔다. 교촌에프앤비가 상장하게 된다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코스피에 직접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해외 이벤트들이 남아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유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유동성 장세에서 높게 나타나는 만큼, 올해 공모주 투자 수요는 연말에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장 이후 빅히트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교촌에프앤비의 공모주 청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 '반짝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규시장 시장의 주가수익률은 10월을 기점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기업 가치의 관점으로 신규상장 시장은 다양한 업종, 다양한 시가총액의 기업들이 순서 없이 상장하기 때문에 기업간 주가는 서로 영향을 줄 수 없지만, 실제 시장은 시장의 수급·상장시점·시장의 추세 등이 반영돼 분위기를 결정하게 되는 만큼 상장 초기 수익률은 민감하게 휩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월은 연평균 12.8개의 기업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IPO 시즌 최대 성수기"라며 "대어급 기업의 기대에 못 미치는 주가 추세 등 시장의 도전 속에 좋은 기업에 좋은 공모가와 적절한 경쟁률로 참여해 연간 수익률을 맞추기 이보다 좋은 응전의 때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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