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3분만에 '수백억'···화장품업계, 中'광군제' 마케팅 총력전
예약판매 3분만에 '수백억'···화장품업계, 中'광군제' 마케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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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젊은층 겨냥해 설화수 영상 콘텐츠 제작
LG생활건강, 후 예약판매 받고 왕훙과 티몰생방송 중계
LG생활건강이 서울 주요 도심 대형 전광판에 선보인 광군제 참여 홍보물 (사진=LG생활건강)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현지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光棍節·11월11일)를 앞두고 화장품 업체들이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 화장품은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중국인들로부터 필수 쇼핑품목 1위로 꼽히는 만큼 기대도 큰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은 매년 한방 화장품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내는 만큼 올해도 이들 품목을 앞세웠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로 예약 판매 지불 3분 만에 1억위안(166억원)을 팔았고, LG생활건강은 궁중 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후)로만 721억원을 벌었다. 

LG생활건강은 후와 숨, 오휘로 광군제를 공략하기로 했다. 주력 세트인 천기단 화현 비첩 자생 에센스,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공진향 수 수연 세트를 중심으로 예약 판매를 받고 있다.

이중 천기단 화현 세트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4분 만에 매출액 5억위안(848억65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총 예약 판매액은 5억1100만위안으로 이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 후 전체 상품으로 올린 매출액 4억3400만위안(721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LG생활건강은 이 밖에 티몰에서 인기 왕훙(網紅·중국 온라인 유명인사)과 생방송 중계를 하거나 특별 기획 상품을 내놓으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인 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몰 주요 이용층인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다. 중국 내 인기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 판촉을 위해 영원한 아름다움의 비밀(The secret of ageless beauty)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영상과 시각 콘텐츠를 만들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엔 현지 유명 인사들의 영상 캠페인을 올려 광군제 행사를 하는 쇼핑몰에 접속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설화수 대표 상품인 자음생에센스를 중심으로 광군제 기간에만 특별 구성 세트도 선보인다. 헤라와 마몽드, 려 브랜드에선 왕훙과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열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주력 제품인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의 에센스 커버 팩트를 할인해 선보이고 광군제 전용 기획 세트를 내놓는다. 배우 견미리씨가 홈쇼핑 판매자로 나서면서 견미리 팩트로도 이름을 떨친 해당 팩트 제품은 티몰의 비비(BB)크림 카테고리에서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상급 왕훙은 물론 자사 직원이 출연하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광군제는 숫자 1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독신절(솔로데이)이라고도 불린다.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자체 쇼핑몰을 통해 대대적인 광군제 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쇼핑 기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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