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Q 영업익 1644억원···7분기만에 흑자(종합)
LG디스플레이, 3Q 영업익 1644억원···7분기만에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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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7376억원,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판매 호조 및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영업손실 436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111억원의 순이익도 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적자의 부진을 털고 흑자를 낸 것은 2018년 4분기(2793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이번 실적은 TV 부문에서 중국 광저우 OLED 신공장 본격 양산과 대형 LCD 수급 상황이 호전되며 적자 폭을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라 노트북과 모니터, 태블릿용 패널 등 정보기술(IT) 부문 판매가 늘고 패널 단가도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한 몫했다.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POLED) 역시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2분기에 이어 IT 패널이 43%로 가장 높았고 TV 비중은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28%, Mobile 및 기타 매출 비중은 4% 증가한 29%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선행적인 재무관리 활동을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비대면·홈 엔터테인먼트문화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가며 기회요인으로 떠오른 동시에 대외환경 변동성도 큰 상황에서 시장대응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형 OLED는 광저우 신공장 본격 출하로 안정적 공급기반이 확보된 만큼 올 하반기 출하량을 상반기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700~800만 대 수준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LCD 부문은 국내 LCD TV용 일부 생산 라인을 IT용으로 추가 전환해 시장의 기회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강화한다. 또 국내에서의 LCD TV용 패널 생산은 고객 니즈와 단기적인 수급상황에 따라 기존 설비와 가용한 인력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POLED는 안정된 제품 품질∙수율과 전략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기반으로 비수기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안정적 사업운영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TV는 영상 시청 외에 게임이나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의 사용환경과 니즈에 최적화되고 새로운 폼팩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디스플레이로서 OLED의 시장리더십을 확대시키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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