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 내달 코스피 입성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 내달 코스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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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회장 "제2의 성장 이정표 될 것"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22일 교촌에프앤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F&B)가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22일 교촌에프앤비는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핵심 경쟁력, 향후 추진 전략 등을 밝혔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라는 것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교촌의 비전인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제 2의 성장에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F&B는 지난 1991년 설립된 뒤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사업체이다. 지난 1999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정도 경영’ 및 ‘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가맹점주와 상생 성장을 이뤄온 교촌F&B는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 및 가맹점당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가맹사업 확장 및 상권 맞춤형 매장 개발 △신성장동력 확보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초격차 R&D(연구개발)력 확보로 구성된 4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말 기준 1234개인 가맹점을 오는 202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형 매장의 중대형 매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 지난해 60%였던 중대형 매장을 5년 뒤 90%까지 상승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당 매출액은 늘리고,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HMR 시장 및 독자적인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배송 시스템의 발전 및 1인 가구의 증가에 부합하도록 건강식·볶음밥 등 다양한 닭고기 가정간편식(HMR)을 개발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독자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신규 사업 확장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또 교촌의 메뉴와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전용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제맥주 브랜드 론칭은 오는 11월부터 직영점과 일부 가맹점 위주로 테스트마케팅을 시행한 후 내년 상반기에 구체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황학수 대표는 "한국에는 치맥(치킨, 맥주)라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며 "특히 수제맥주의 잠재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치킨과 수제맥주를 결합한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교촌에프앤비가 진출한 해외 시장은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 37개 매장이다.  중동, 대만, 호주, 터키 등에 추가 진출해 총 25개국에서 537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58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614억~713억원이다.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3일~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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