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지역 매물 '품귀'...수도권 4개월만에 일제히 ↑
호재지역 매물 '품귀'...수도권 4개월만에 일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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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가 작년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지역들이 국지적인 호재로 수요층이 늘면서 매매가와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한 소형위주로 인기가 높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은 부족하다.

서울 서대문의 경우 가재울 뉴타운 개발로, 경기 양주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송파는 호재로 오르기 보다는 신흥 학원가 형성으로 학군수요가 늘면서 강세를 보였다.

19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4%, 경기 0.06%,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송파구(0.42%), △구로구(0.20%), △서대문구(0.19%)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서구(-0.21%), △광진구(-0.15%)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인근에 신흥 학원가가 형성되고 있어 학군수요가 점점 몰리는 추세다. 트리지움 109㎡(33평형)가 3억~3억8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20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가재울 뉴타운 개발로 전셋값이 매매값과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특히 뉴타운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의 매물이 매우 부족한 모습. 남가좌동 삼성래미안1차 79㎡(24평형)의 경우 1억35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강서구는 화곡2주구 및 발산지구 대규모 입주로 공급 과잉상태가 되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145㎡(44평형)의 경우 2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신도시는 △일산(0.22%)이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귀한 소형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강세다. 일산동 후곡11,12단지주공 89㎡(27평형)가 250만원 오른 1억~1억1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양주시(0.51%), △오산시(0.36%), △광주시(0.35%), △화성시(0.34%), △하남시(0.24%), △군포시(0.2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주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호재로 전셋값이 매매값과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수요층이 꾸준히 몰리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물은 부족한 모습. 덕계동 신우 85㎡(26평형)는 4500만~5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오산시는 원동 e-편한세상, 청호동 오산자이 등 풍성했던 신규단지들의 전세물량이 소진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산자이 109㎡(33평형)의 경우 500만원 상승한 8000만~1억원 선이다.

하남시는 새해 들어 물량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다. 특히 중소형의 경우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 덕풍동 라인 82㎡(25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95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서구(0.41%), △동구(0.32%) 순으로 올랐고 △부평구(-0.29%)는 내렸다. 서구의 경우 전세수요에 비해 나오는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당하동 당하푸르지오 92㎡(28평형)의 경우 8000만~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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