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매출 7.5조·영업익 0.9조···분기 '최대'
LG화학, 3분기 매출 7.5조·영업익 0.9조···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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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024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화학이 올해 3분기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8%, 158.7%씩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약 10년(38분기)만에 분기 최대치를 갱신했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 최대 매출은 2019년 4분기 7조 4510억원이었다.

LG화학은 이번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 7216억원) 기록했고, 전지부문은 자동차·소형 전지 공급 확대에 따른 분기 사상 최대 매출(3조1439억원)·영업이익(1688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5836억원, 영업이익 721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이다. ABS, PVC, NBL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호조와 원료가 약세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가 확대돼 매출·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지부문 역시 매출 3조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고객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 증가·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성 독감 백신, 추출 시약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4분기 전 부문에서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에 대해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상지만 주요 제품 중심의 수요 호조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이익 증대를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계절성 영향이 있으나 산업소재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생명과학은 에스테틱(필러) 등 수요 회복세가 예상했고, 팜한농은 테라도(제초제)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로 연간 실적 개선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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